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수익률 '톱'...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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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수익률 '톱'...비결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8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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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배당 상품 비율 꾸준히 높여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업계에서 퇴직연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적립금은 1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 전체 42개 사업자 중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제도별 1년 수익률은 DC 6.59%, IRP 5.66%, 확정급여형(DB형) 2.09%를 기록했다. DC와 IRP 수익률은 타 사업자 대비 월등히 높았고 DB 수익률도 2%를 넘으며 전체 사업자 평균인 1.86%보다 높았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1조7951억원이 증가해 10조4561억원을 기록했다. 제도별 적립금 규모는 DB 5조3600억원, DC 3조5254억원, IRP 1조5708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DB 7718억원, DC 5630억원, IRP 4603억원이 증가했다. 제도별 비중은 DB 51%, DC 34%, IRP 15%로 개인형 연금인 DC와 IRP 비중을 절반으로 구성해 퇴직연금 적립금을 균형있게 갖췄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중 실적 배당 상품(펀드·채권·파생결합증권 등)의 비율은 35%다. 은행 10.5%, 보험 4.9%, 증권 20% 수준인 업권별 평균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규모다. DC형과 IRP만 놓고 보면 실적 배당 상품 비율이 50%가 넘는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 전문 회사라는 강점을 이용해 실적 배당 상품의 비율을 꾸준히 높여 왔다. 퇴직연금 수익률 부진의 원인이 무관심과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의 운용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8월 출시한 '퇴직연금 랩'은 자산운용 전문가가 고객의 연금자산을 알아서 관리해 주는 상품으로 현재 2만여명의 고객, 약 9000억원의 운용자산을 관리 중이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대우가 고객과 일대일로 일임 계약을 맺고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분기별로 자산을 재조정한다.

퇴직연금랩은 전문가가 상품을 운영해 주는 만큼 가입자가 평소에 신경을 쓸 부분이 거의 없다. 게다가 가입 첫해 수수료는 무료이고 가입 5년차까지 0.05%를 내지만 그 이후에는 0.01%로 낮아진다.

가입 가능한 상품 유형은 리스크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나눠진다. 고수익 추구형은 주식 비중이 전체 70%로 가장 높은 '액티브 70', 중수익을 추구한다면 주식 비중이 전체 40% 내외인 '액티브 40'을 선택하면 된다. 안정적인 운용을 원한다면 '안정 추구형'과 '전략 배분형'을 선택할 수 있다. 고수익 추구형인 '액티브 40'의 경우 2009년 출시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7%에 달한다. 10년 누적 수익률은 약 70%로 높다.

미래에셋대우의 개인연금은 지난해보다 4025억원 증가한 3조4985억원을 기록,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021년 말까지는 연금 영업 조직 정비와 인력 보강을 통해 20조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거래의 편의성을 높여 연금 자산이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교체 등을 통해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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