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영업익 5905억원…전년 동기보다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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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분기 영업익 5905억원…전년 동기보다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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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97억원으로 전년보다 7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8조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267억원으로 58%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9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6%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조1054억원과 3464억원이었다. 

기아차는 2019년 4분기 72만 8296대(1.4%↓)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 매출액 16조 1055억원(19.5%↑) △ 영업이익 5905억원(54.6%↑) △ 경상이익 4849억원(149.8%↑) △ 당기순이익 3464억원(26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체 도매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에 선정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 인도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셀토스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신형 K5의 판매 확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성공적 론칭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4분기(10~12월)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 국내에서 전년 대비 5.8% 증가한 14만 4888대 △ 해외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8만 3408대 등 △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감소한 72만 8296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국내 시장은 하반기에 출시한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신형 K5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반기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상반기 -9.3% → 연간 -2.2%)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인도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4분기 글로벌 실적은 66만 9096대로 전년 대비 9.5%의 높은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2019년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한 것을 고려했다. 이에 이들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20년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포함,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의 풀라인업 구축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선제적 전기차 전환 △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등을 골자로 한 'Plan S' 전략과 △ 2025년 영업이익률 6% 라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 대비 대폭 상향된 주당 1150원(2018년 기말 배당금 900원)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와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고(배당성향 25~30%),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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