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대형 합승 택시' 내달 은평구서 첫선…월 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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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대형 합승 택시' 내달 은평구서 첫선…월 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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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다음 달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형 승합차를 활용해 가까운 거리의 승객들끼리 택시 합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역 주민의 편리한 이동을 도우며 승용차 이용을 줄여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은평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해당 서비스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KST모빌리티의 자회사 '마카롱앤택시'는 내달 14일 서울 은평구에서 11인승 대형 승합 합승 택시의 베타(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니버스 '쏠라티' 개조차 6대로 은평구 내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다.

이용자가 앱으로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생성된 최적 경로로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합승 형태다.

현행법상 택시 합승은 금지돼있지만,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에 지정되면서 시범 사업이 가능해졌다.

일단 3개월 동안 무료 시범 운영 후 올해 10월 정식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카롱앤택시가 최근 서울시에 신고한 요금안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미터요금이나 구간 요금 없이 월정액 구독형으로만 운영된다.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싱글' 요금은 월 3만9000원이다. 이용 횟수는 기본적으로 무제한이지만, 혼잡시간에는 30회만 탈 수 있다.

2명이 이용하는 '더블'은 월 6만9000원에 혼잡시간 이용 횟수 20회, 만 12세 미만 어린이·반려동물 동승 무제한이다. 월 13만5000원짜리 '패밀리'는 최대 4명이 이용 가능하며 혼잡시간 이용 횟수가 무제한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운행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다. 요금제는 정식 서비스 도입 때 변경될 예정이다.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역 주민의 편리한 이동을 도우면서 승용차 이용을 줄여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기대 효과로 꼽혀왔다. 

이에 이번 시범 서비스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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