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신 건전성 강화 나서…신용대출 까다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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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신 건전성 강화 나서…신용대출 까다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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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말 은행권 주택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 이어 가계 신용대출 심사도 한층 까다로워지겠다.

한국은행은 21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시중은행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들은 1분기에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가계 일반대출을 다룰 때 대출태도를 이전보다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즉,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한도를 낮추겠다는 뜻이다.

설문 결과를 수치화한 1분기 가계 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는 -7로 작년 4분기(-1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0보다 크면 태도 완화를, 0보다 작으면 태도 강화를 의미한다.

은행들이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선 데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우려가 커진 게 가계 일반대출 태도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은행권 가계 주택대출 관련 대출태도는 이전 수준을 유지(0)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은행권은 작년 4분기 중 주택대출 태도를 크게 강화(-23)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주택대출 태도가 작년 4분기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매우 강화됐는데 올해 1분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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