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열기와 딴판…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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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열기와 딴판…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1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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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와 달리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전국 대형 오피스텔 10곳 중 7곳은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작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68개 단지 중 47개가 모집 가구 수에 비해 청약 접수자가 적은 청약 미달로 나왔다.

이와 달리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73.63%(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에서도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다만 서울 여의도나 경기 과천, 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양극화가 나타났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오피스텔의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작년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같은 기간 분양한 물량 3만2942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국적으로 7만6979실의 오피스텔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향후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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