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리보 금리 중단…6월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상태바
2022년 리보 금리 중단…6월 무위험 지표금리 선정
  • 홍혜주 기자 hhj@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0일 17시 0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홍혜주 기자] 정부가 2022년 산출이 중단될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를 대체할 무위험 지표금리(RFR)를 오는 6월 선정한다고 밝혔다.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 후보로는 '익일물 콜금리'와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 두 가지가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리보 금리는 영국은행연합회(BBA)가 주요 은행 20곳이 제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한 평균 금리다. 지난 2012년 리보 조작사건 발생을 계기로 각국에서 리보 금리를 대체할 지표금리 개발을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금융위,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구성했다.

리보 금리는 오는 2022년 산출이 중단된다. 리보 금리 연계 국내 금융상품 잔액은 지난해 6월 기준, 1994조원 규모다. 이중 리보 금리가 중단되는 2022년 이후 만기되는 계약은 683조원(국내은행 313조원, 외국은행 256조원, 증권선물 83조원 등)이다.

금융위는 리보 금리를 사용하는 신규 계약의 점진적 축소를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리보 금리로 계약을 할 경우 새롭게 지정되는 무위험 지표금리로 바꾸겠다는 대체 조항을 계약서에 반영할 것도 당부했다. 

기존 계약 중 표준 계약은 오는 3월께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에서 제공할 무위험 지표금리 전환 표준 방안을 활용해 일괄 대응할 수 있다. 

개별 계약은 회사별로 내부 검토를 거쳐 별도로 계약을 변경해야 한다. 금융위는 '리보 금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