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입찰안내서 AI 분석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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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입찰안내서 AI 분석 시스템 구축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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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SK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ITB)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을 원하는 기업에게 입찰 때 요구·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다. 보통 1만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 분석에만 엔지니어 약 30명이 100시간씩 총 3000시간을 투입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간을 60%가량 줄일 수 있다.

분석 정확도도 94%를 웃도는 등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 정확도가 80% 이상이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SK건설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이 생산성과 프로젝트 수익성 향상은 물론 지식 자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입찰 준비기간에도 입찰안내서를 빠르고 완벽하게 분석해 프로젝트 수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준비 과정에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법무 계약 품질 안전 마케팅 관련 업무에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화 SK건설 IM&T그룹장은 "이번 AI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 엔지니어들이 분석결과 해석과 의사결정 등 중요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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