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사태에도 '원금 비보장' DLS 발행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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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에도 '원금 비보장' DLS 발행 1조↑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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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지난해 대규모 투자 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도 불구하고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액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LF는 해외금리와 연계된 원금 비보장형 DLS를 펀드에 담은 상품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은 17조4230억원으로 전년(16조4009억원)보다 1조221억원가량 증가했다.

DLS 발행금액은 최근 매년 증가하다가 2017년 18조5319억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2018년에는 다소 감소했는데, 2019년에는 DLF 사태가 있었음에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DLF 사태로 금리연계형 DLS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DLS 자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원금 손실이 발생했던 금리연계형 DLS의 발행액은 크게 줄고 다른 유형의 DLS는 발행액이 대체로 증가했다.

금리연계형 DLS 발행액은 지난해 1조1283억원으로 전년(3조1859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2015년의 5935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액수다.

반면 상품연계형 DLS 발행액이 지난해 1조7652억원으로 전년(8548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고, 신용연계형 DLS 발행액은 7조7080억원으로 전년(7조7743억원)과 비슷했다.

이 밖에 기타 상품에 연계된 DLS 발행액도 작년 6조8216억원으로 전년(4조5758억원)보다 2조원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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