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지난해 불성실공시 133건…19% 상승
상태바
국내 상장사, 지난해 불성실공시 133건…19% 상승
  • 홍혜주 기자 hhj@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7일 15시 1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홍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시불이행·공시번복·공시변경 등 상장사의 불성실공시 사례가 약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2019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총 13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112건) 대비 약 18.8% 늘은 수치다.

불성실공시 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8건(17.8%) 증가한 119건,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건(27%) 증가한 14건이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영업 및 생산활동, 재무구조 관련 등의 사유로 불성실공시 건수가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경영환경 악화와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을 겪은 한계기업들을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코스닥에서 유상증자 관련 불성실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2배인 30건으로 집계됐다.

불성실공시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공시사항을 공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이 55건, 공시번복(이미 공시한 내용을 취소 또는 부인)이 60건, 공시변경(이미 공시한 사항의 중요한 내용을 바꿔 공시)이 1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시 건수는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증가했다.

코스피의 전체 공시 건수는 1만5349건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1개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9.2건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중 거래소 요구 등에 의한 조회공시는 64건으로 전년보다 33.3% 줄었다. 이는 경영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공시는 697건으로 3.1% 늘었다.

코스닥의 경우 전체 공시건수는 2만1495건으로 전년보다 2.8% 늘었지만, 1개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5.3건으로 0.5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조회공시도 129건으로 전년보다 25.0%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