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파트서 '독주체제'
상태바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파트서 '독주체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0일 07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주식거래규모 7조원…점유율 45% 달해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 분석파트를 전사적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글로벌자산배분팀과 기업분석팀 중 기업분석팀을 글로벌기업분석팀으로 변경했다. 이어 로보틱스·에너지, 테크, 인터넷,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소프트웨어와 차이나·아세안컴퍼니 7개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를 충원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해외 증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금액은 200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인 170억7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작년 38조8000억원에서 43조9000억원으로 13.14% 이상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정세 불안 속에서 해외주식 투자 패턴은 미국 주식으로 더욱 편향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7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억달러 대비 30.3% 증가했다.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140억달러로 작년말의 98억달러 대비 42.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거래규모는 7조원을 넘어서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해외주식거래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점유율은 45%로 2위인 삼성증권(3조5000억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외화증권수탁수수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33개 증권사들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는 약 1151억원으로 전년(964억원)대비 19.4% 늘었다. 그 중 미래에셋대우가 3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증권(276억원), NH투자증권(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원활한 해외 주식거래를 위해 업계 최대 규모 해외 주식 운영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주식 간 교차 매매를 빠르게 가능하도록 했다. '통합 주문시스템'은 국내외 주식간 교차매매를 빠르고 편리하게 하고, 신용·담보융자 주문서비스 개선 등 고객들의 거래 환경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국내외 국가간 거래를 마치 한 나라에서 하듯 편리하게 만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국내와 해외주식 거래 시 해당 국가의 통화가 없더라도 주문이 가능하고 결제일에 해당 통화로 자동으로 환전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구축했다. 쉽게 말해 원화 계좌로 해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것으로 과거에는 매매하고자 하는 해외시장 통화를 환전해야했지만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면 매수할 때 자동으로 환전이 되는 시스템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그 동안 준비해 온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 노력으로 고객은 더욱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