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 "국내 디자인史를 한눈에"…디자인코리아뮤지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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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국내 디자인史를 한눈에"…디자인코리아뮤지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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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순보에서 2002년 월드컵까지, 근현대 디자인 사료 총망라
디자인코리아뮤지엄.
디자인코리아뮤지엄.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윤주현)은 50주년을 맞아 국내 근현대 디자인 사료를 시대별로 살펴 볼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뮤지엄(관장 박암종)'이 지난 16일 정식개관 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코리아뮤지엄에는 박암종 관장(선문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이 3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디자인 사료를 역사적인 가치가 높고 희귀성 있는 1,600점을 엄선하여 전시했다.

특히 국내 근현대 디자인의 발전 및 변화과정을 개화기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동기(1876~1909) ▲정체기(1910~1944) ▲발아기(1945~1960) ▲초창기(1961~1975) ▲발전기(1976~1988) ▲성숙기(2000~) 7가지 섹션으로 구분돼 있어 시대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천재 시인 이상이 디자인한 시대를 뛰어넘은 디자인 작품 '기상도(김기림作)'를 비롯해 현존 최고의 태극기 원형이 담긴 공식기록물(1882),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와  국내 첫 상표등록 화장품 '박가분', 희귀한 고무신 의장등록증(1934)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공병우 박사의 한글 타자기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도입됐던 다양한 디자인 사료들과 국내 최초 가전제품 체신 자동1호 전화기·금성사 라디오 A-501·금성사 냉장고 GR-120·금성사 텔레비전 VD-191·삼성 휴대전화 SH-100 등이 전시돼 있다.

향후 디자인코리아뮤지엄과 더불어 GD(우수디자인상품) 및 디자인 우수사례 등 우리 디자인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암종 관장은 "한국 디자인 진흥 역사가 50년을 맞이한 만큼 디자인코리아뮤지엄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를 잇는 동시에 우리 디자인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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