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봄바람' 코스피 1160선 환율 1300원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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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봄바람' 코스피 1160선 환율 1300원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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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7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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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1,160선을 회복했고 원ㆍ달러 환율도 사흘째 급락해 1,300원대에 근접하면서 금융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2포인트(3.41%) 급등한 1,163.8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16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7일(1,175.47)이후 한 달만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14.86포인트(1.32%) 상승 출발한 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늘고 외국인 순매수까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지수는 무역수지 개선 기대감에다 장중 일본과 중국 증시 상승, 환율 급락 등 호재들이 겹치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모든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증권이 11.3% 폭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금융, 은행, 건설업 등도 6~7%의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6.89포인트(1.78%) 오른 394.66을 기록,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4.98포인트(3.18%) 급등한 7,949.13, 토픽스지수는 18.95포인트(2.55%) 뛴 760.64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70.07포인트(1.41%) 상승한 5,041.3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닷새 연속 상승 랠리에 실패했으나 유럽의 주요 증시는 닷새째 상승했다.

주가 급등과 무역수지 개선 조짐에 원.달러 환율도 사흘째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50원 떨어진 1,408.50원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간 88.00원 폭락하면서 지난달 13일 1,404.2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10.00원 떨어진 1,4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18.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36.00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환율은 수출기업 매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자 하락폭을 키우면서 1,41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1,401.00원까지 저점을 낮추고 나서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폭이 커지자 달러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손절매를 촉발하기도 했다.

원ㆍ엔 환율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0엔당 37.04원 떨어진 1,429.95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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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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