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3.50원 하락… 주가는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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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3.50원 하락… 주가는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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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6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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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외국인들의 달러화 매도와 무역수지의 흑자 전망에 힘입어 급락했다.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43.50원 하락한 1,44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6일(1,427.50원) 이후 한 달 만의 최저 수준이다.

환율은 4.50원 오른 1,48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달러화 매물이 폭주한 탓에 1,440.00원까지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1,460원 선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매물이 늘자 다시 저점을 1,434.00원까지 낮췄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도세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 매각분을 매수한 외국인들이 대거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급락을 가져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무역수지 월간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유가 하락으로 석유 수입 금액이 대폭 줄면서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는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0.30포인트(0.02%) 내린 1,125.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50포인트(0.12%) 하락한 388.7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강세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반등을 시도, 1,142.5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에 나선데다 기관까지 `팔자'로 돌아서 하락 반전했다.

은행, 의료정밀, 금융, 전기가스 등 업종은 올랐으나 전기전자, 의약품, 통신업은 내렸다.

한편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134.87포인트(1.78%) 상승한 7,704.15, 토픽스지수는 17.39포인트(2.40%) 오른 741.69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3.93포인트(1.51%) 상승한 4,971.32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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