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대출 두달 연속 1조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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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규대출 두달 연속 1조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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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슈머타임스=뉴스관리자]  중국의 물가가 6년만에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중국 은행권의 신규대출이 1조위안(216조)을 초과하는 등 유동성 공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물가를 발표한 10일 홈페이지에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란 제목의 분석 자료를 게재해 "1차 조사결과 2월의 신규대출은 1조위안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의 1조6천200억위안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1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구체적으로 1조600만위안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르게 늘어난 신규 대출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막고 직접적 경기부양책이 아닌 우회적인 방식으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은 느슨한 통화정책을 통해 광의의 통화(M2)를 17%로 증가시키고 금융기관의 대출자금도 5조위안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초 두달만에 연간 목표치의 절반인 2조5천억위안을 초과해 버린 것을 두고 지나치게 빨리 유동성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동성 확대가 가속화될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초래돼 장기적으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원 총리의 보고내용을 인용해 "목표치는 5조위안이 아니라 5조위안 이상으로 단기간에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해 지나치게 빠른 유동성 공급 속도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2월 CPI는 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하락했고 PPI도 4.5% 하락해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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