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FTA 재협상 추가협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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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한미 FTA 재협상 추가협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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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1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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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뉴스관리자]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현재 상태로는 한미 FTA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대응할만한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본부장은 "(커크 내정자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나오던 얘기"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할만한 부분은 찾지 못했고 다만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성급하게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재협상이 열릴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 김 본부장은 "그런 사정이 되면 그때 가서 보겠지만 아직 가정을 전제로 걱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뭐든지 합의된 뒤 리오픈(reopen)하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미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미측이) 불만스런 부분이 분명해지면 그때 가서 얘기를 들어보자"면서 "USTR 차원에서 한미 FTA의 내용을 충분히 들여다보고 시간이 지나면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자동차와 쇠고기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는 "오랫동안 한미 간에 통상문제를 다루면서 (한미 FTA) 자동차 분야는 그간의 메뉴가 다 들어가 있다"면서 "충실히 이행하면 미국은 한국시장에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령 제한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아직은 시장이 조심스러운 상황인 만큼 어떤 접근이 미국 이익에 부합할지 잘 가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 처리와 관련해 "상대편도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에 따라 처리해야만 우위에 서서 상대편을 리드할 수 있다"면서 "빨리 처리하고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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