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분위기는 무르익은 만큼 앞으로 금융감독당국은 금산분리가 완화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처럼 한국은행도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은행채를 매입해 주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발행될 국채도 어느 정도 인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연구원들이 최근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가라앉은 조직 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구원 간 화합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것보다 완화하는 것이 낫다"며 "우리나라의 금융 선진화를 위해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조만간 임기 3년의 원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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