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삼성지펠 사상최대 21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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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삼성지펠 사상최대 21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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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9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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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백색가전 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 21만대 규모의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200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 SRT·SRS·SRN 계열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해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리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냉장고 폭발 사고를 조사한 결과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제상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되면서 이에 따른 발열로 일어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리콜 대상 기간에 생산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동일 모델 계열의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도 무상으로 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지는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1588-3366)로 연락하거나 서비스 홈페이지(www.3366.co.kr)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서는 안전 점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리콜 대상 모델을 구입한 고객의 집 등에 서비스 직원들을 보내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백색 가전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은 2004년 밥솥 폭발 사고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폭발 사고 20일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대규모 리콜에 나선 것은 소비자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데다가 리콜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가 폭발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제상(除霜) 히터 연결 단자의 절연성 저하가 고객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의 한 아파트에서 삼성전자의 2006년형 지펠 냉장고(680ℓ)가 폭발해 냉장고 문이 날아가면서 다용도실 미닫이 유리문과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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