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냉동과일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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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냉동과일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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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6월 16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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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냉동과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건강간식으로 인기를 끈 냉동 홍시를 필두로 딸기.파인애플 등 다양한 냉동과일이 출시돼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16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얼린 과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나 증가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tion.co.kr)에서도 최근 한 달간(5월14일~6월13일) 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0% 늘었는데, 감 매출의 대부분을 냉동 홍시가 차지했다.

특히 감은 작년 작황이 좋았던 데다 주산지인 경북 청도 등에서 냉동용으로 많이 비축해 놓은 덕분에 공급 물량 자체가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이상 고온으로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냉동 홍시 판매는 5월부터 급증했다.

냉동 딸기도 옥션에서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이처럼 냉동 과일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웰빙 바람과 함께 상품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냉동 과일은 홍시류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마트는 지난해 4월부터 냉동 홍시뿐 아니라 냉동 딸기를 연중 출시하기 시작했고, 블루베리나 파인애플 같은 냉동 수입과일도 판매하고 있다.

또 포장법도 다양해졌다.

옥션에서는 일반적인 투명용기에 포장된 아이스 홍시뿐만 아니라, 숟가락으로 떠먹기 쉽도록 껍질을 벗겨 투명한 컵 용기에 개별포장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냉동 과일의 인기에 편승해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이마트 분당점을 시작으로 `냉동과일 전문코너'를 만들어 현재 전국 15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냉동과일 코너에는 냉동과일로 만든 주스와 아이스크림이 함께 선보여 어린이들의 웰빙간식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앞으로 이 코너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청과팀 최지윤 바이어는 "냉동과일은 제철이 아니어도 고유의 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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