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제 불황으로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몸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저렴한 다이어트 용품들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동안 1만~3만 원대의 다이어트짐볼, 다이어트신발, 다이어트 크림, 땀복 등 다이어트용품 판매량이 1주일 전과 비교해 45% 상승했다. 또 1만~2만 원대의 생식, 선식, 식이섬유 등 다이어트식품 판매량도 36% 증가했다.
검색 키워드로 `다이어트'는 전주 대비 15계단 상승해 21위를 기록했다.
식음료 제품 중에서도 `저칼로리'를 표방한 제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끼 분량(40g+200㎖ 흰우유)에 234kcal를 내세우고 있는 켈로그사의 체중조절용 시리얼 `스페셜 K'는 지난달 1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3월에는 이 제품이 15억 원의 매출로 전월 대비 189%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켈로그 측은 덧붙였다.
매일유업의 `ESL 저지방&칼슘우유' 역시 다이어트와 웰빙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제품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특히 지방 함량을 0.8%로 낮추는 등 저칼로리를 내세운 데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광고로 큰 홍보효과를 누리면서 5월 들어 일일 판매량 평균이 50만개에 달하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 500% 늘어난 수치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몸매관리.웰빙 트렌드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자사의 주력제품인 커피음료 `카페라떼'에서 설탕을 빼고 열량을 낮춘 `슈거리스' 제품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켈로그 관계자는 "불황 가운데서도 20~30대 여성을 주력 타깃으로 선정해 광고, 온라인 이벤트, 제품 체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여름이 다가올수록 매출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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