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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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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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역시 한국영화 최초 기록이다.

작품상에는 영화 '기생충'과 함께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이다.

한편 기생충은 골든 글로브상 이전에도 각종 해외 영화제와 해외 시상식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제37회 뮌헨 영화제(6월),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9월) 등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08만 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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