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하이츠 수주전]② GS건설, 조경·조망 특화 강북 최고 랜드마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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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하이츠 수주전]② GS건설, 조경·조망 특화 강북 최고 랜드마크 짓는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7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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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입지적 장점 극대화…오락가락 사업촉진비 논란
▲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서울 한강변의 알짜 재건축 단지인 한남하이츠 시공권을 놓고 시공능력 2·4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격돌했다. 한남하이츠는 공사비만 약 34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올해 첫 재건축 사업장으로 한강변 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예상돼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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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하이츠 수주전]② GS건설, 조경·조망 특화 강북 최고 랜드마크 짓는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단지를 한강 조망권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서울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한남자이 더 리버'를 제안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아파트 10개 동 790가구, 근린생활시설 1개 동으로 지어진다.

한강 조망권을 최대화하기 위해 단지의 약 절반인 347가구에 층수와 전용면적에 따라 맞춤형 테라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상층에는 '루프톱 테라스'를, 1층에는 앞마당을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하고, 중간층에는 '포켓 테라스'와 오픈 발코니를 설치해 침실에서 한강이나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단지 보안을 위해 보안 게이트와 외벽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외부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각 동 출입구에는 안면인식 보안장치를 둘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9대로 조합에서 제시한 1.76대보다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모든 가구마다 창고가 하나씩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외에도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영화감상실 등이 조성된다. 스카이라운지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Artemide)의 조명과 이탈리아 가구업체인 B&B 이탈리아 가구로 장식된다. 오디오룸과 영화감상실에는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 골드문트(GOLDMUND)의 오디오가 설치된다.

GS건설은 최고급 아파트 설계를 위해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텐디자인(TEN DESIGN),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옛 에버랜드)와 협업한다. 최근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 주관 IFLA Award 2019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양주·일산자이는 그보다 앞서 조경부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만 GS건설 또한 사업촉진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GS건설은 조합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촉진비 550억원'을 명시했지만 조합원들에게는 '(이자만) 550억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이 공개한 홍보 전단지에는 GS건설이 사업촉진비로 '이자 550억 대여(4000억원 조달 가능)'이라고 명시돼 있다. 사업촉진비는 조합원들이 아파트나 상가 세입자 보증금 처리, 각종 금융대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비가 비슷해 결국 사업촉진비가 이번 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다만 한남3구역 재입찰 사례에서 보듯이 시공사 선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자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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