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멈출 수 없다
상태바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멜린다 게이츠/부키/1만8000원
undefined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이 책은 세계 부자 1위 남자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성장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가족에 집중하겠다면서 집으로 돌아갔던 멜린다 게이츠가 재단 설립을 선언 하며 세상에 다시 등장했다. 그 때는 벌써 2000년이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출범했을 때 사람들은 세계 1위 부자의 아내가 명예나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 이름을 올려놓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멜린다는 세계의 빈곤, 질병, 불평등의 원인을 연구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향,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재단의 공동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멜린다 게이츠가 재단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순간부터 실제로 세상을 변화시키기까지의 20여년간의 여정과 게이츠의 아내로서, 세 자녀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 명의 여성으로서 삶에 대해 담담한 고백을 담은 에세이다.

1993년 빌 게이츠와의 약혼 여행으로 떠난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빈곤의 현장을 접한다. 그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한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던 1997년 신문에서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은 그녀는 '어째서 세계의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녀는 실제로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350억 달러(41조7000억원)을 기부하고 '진짜' 빈곤과 질병 원인을 찾아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차장낸 세계 빈곤 퇴치 핵심 키워드들인 가족계획, 무급노동, 조혼, 여자아이 교육, 직장 내 성평등 문제 등 9가지 문제에 대해 그녀가 20년간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간접경험을 제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