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10일부터 직영매장에서 판매되는 자사 수제맥주 브랜드 33종을 1잔당 4900원 균일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제품별로 11~30%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메이저 수제맥주 체인점이 균일가로 맥주 가격을 책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기존 '종가세' 체계에서는 출고원가에 72%의 세금을 매겼다면 '종량세'가 적용되는 지금은 리터당 830.3원으로 일괄 과세가 가능해져 보다 저렴하게 맥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재료비가 많이 드는 수제맥주는 높은 세금으로 인해 1잔당 6000~8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종량세 시행에 맞춰 맥주 가격을 인하해 최종소비자는 물론 도매사, 점주들의 수익성 개선과 수제맥주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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