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리안리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보험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이 오고 간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원유·콘덴세이트 2100만 배럴이 이곳을 지난다. 배럴당 60달러 기준으로 12억6000만달러(약 1조4613억원)어치다.
이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원유·콘덴세이트만 따져도 손해가 어마어마한 셈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해상보험료가 오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을 이유로 요율이 오르고 있다"며 "일부 런던 보험사는 기존 보험료의 1.5∼2배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서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해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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