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 'CES 2020'서 경쟁력 입증…세계로 뻗어가나
상태바
코웨이·SK매직, 'CES 2020'서 경쟁력 입증…세계로 뻗어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제품들 혁신성 부각 성공…해외시장 '렌털 붐' 파고든다
▲ 웅진코웨이가 'CES 2020'에서 선보인 '워터인덕션+식기세척기 결합 콘셉트 제품'
▲ 웅진코웨이가 'CES 2020'에서 공개한 워터인덕션+식기세척기 결합 콘셉트 제품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생활가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와 SK매직이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번 CES 흥행이 글로벌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웅진코웨이와 SK매직은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첨단기술 전시회 '2020 CES'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공기청정기 15종 △정수기 9종 △비데 5종 △의류청정기 1종 △워터 인덕션+식기세척기(콘셉트 제품) 1종을 선보였다.

우선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스로 필터 세척 및 교체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필터 세척 시기, 초미세먼지 집진 필터 교체 주기를 스스로 파악해 알려준다. 프리필터는 위로 뽑아 분리, 손쉽게 씻을 수 있다. 본체 크기도 기존 모델보다 40%쯤 적다. 이 제품은 1월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대만, 미국, 일본 시장 등에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 주력 제품인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와 아이스 정수기 2종도 선보였다.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지난달 국내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프리미엄 필터 'CIROO2.0(RO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해 오염 물질 제거 성능이 높으면서 유량이 풍부하다는 경쟁력이 있다. 또한 가로 길이가 성인 남성 한뼘 사이즈인 22㎝로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스 정수기 3.0'과 '아이스 탄산 정수기 3.0'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듀얼 냉각 시스템을 탑재해 언제나 풍부한 얼음을 제공하며, 세련된 디자인과 LCD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실속형 제품인 '비데메가(Bidetmega)150'과 프리미엄 제품인 '비데메가 400'도 공개됐다. 이 제품들에는 비데의 야간 변좌 라이팅 기능과 어린이 맞춤 모드,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기 등의 기능들이 적용됐다. 최근 연간 약 10%씩 성장하는 미주 비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 제품인 인덕션과 식기세척기의 결합 모델도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힌다.

▲ SK매직이 'CES 2020'에서 선보인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 SK매직이 'CES 2020'에서 선보인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SK매직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테크 웨스트(Tech West) 전시장에 마련된 혁신상(Innovation Awards) 쇼케이스에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모델명: WPU-I200) △모션 공기청정기(모델명: ACL-140M)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모델명: DWA-19) 등 총 3개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착안해 국내 최초로 유로를 스테인리스로 바꿨다. 아이스룸을 하루에 2번, 3시간 동안 자외선(UV) 살균할 수 있게 한 기술력도 눈길을 끌었다.

모션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생활 먼지의 방향을 감지해 집중적으로 청정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를 앞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세계 최초로 적용한 자동 개폐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기 안팎 온도 차 때문에 그릇에 습기가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척 후 기기 문이 열리고 식기가 완전히 건조되면 스스로 닫힌다.

웅진코웨이와 SK매직이 이번에 'CES 2020'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세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4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에 기술력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웅진코웨이와 SK매직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렌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은 'CES 2020'에 참가해 "이번 CES는 글로벌 환경 가전의 트렌드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33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 법인의 3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3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1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급증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렌털 판매에 돌입한 상황이다.

2018년 말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뒤늦게 해외시장에 뛰어든 SK매직은 올해 말레이시아·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매직 관계자는 "CES 2020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