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동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켜 인간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0'의 개막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모빌리티(PBV)-모빌리티환승거점(허브)'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방침이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 Private Air Vehicle)를 기반으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승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또한 허브는 UAM과 PBV를 고객에게 연결하는 공간이면서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의 역할을 한다. UAM은 하늘에서 지상을, PBV는 도로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UAM과 PBV는 미래도시 전역에 설치될 허브와 연결돼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UAM, PBV, 허브를 긴밀히 연결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며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