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업계가 제시한 세 가지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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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업계가 제시한 세 가지 키워드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09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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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디지털‧고객 보호체계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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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새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꼽은 세 가지 키워드는 글로벌, 디지털, 고객이다.

먼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High Quality(최고의 품질)·High Technology(첨단기술)·High Touch(인간적인 접촉) 등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해 글로벌 일류(Global Top-tier) 투자은행(IB)으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글로벌화는 단순히 네트워크의 확장이 아닌,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라며 "고객은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국내에 편중된 투자를 분산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회사는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제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법인 등 글로벌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다른 증권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대한민국이 1~2%대 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이제 우리 경쟁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IB"라며 해외사업 확대를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정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올해를 '디지털 기술에 의한 이익중심 경영체계 강화 원년'으로 정했다. 두 대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과 효율성 제고를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은 고객의 금융 니즈(needs)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경쟁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솔루션을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IB 주도로 온라인 회사채발행 플랫폼이 만들어 지고 있고 해외의 개인 간 거래(P2P) 플랫폼은 기관투자자와 중소기업이 합류해 펀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고객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상품 프로세스 전반을 더 고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고객 성공이 회사 성공의 기반이라는 신념을 잃지 말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직원들이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회사가 성공한다"고 설명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동력 발굴과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다면 빠른 시장 변화 속에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 전문가로서 고객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장기적·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금융업은 인적자원이 핵심기반이 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지속적 발전과 도약을 위해 더 많은 우수 인력의 양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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