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 지역구인 구로을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구로공단이 있었던 곳"이라며 "중기부 장관으로서 이곳을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안정적인 내각이 뒷받침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여성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 제 소임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동안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떠올라 불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맡은 일의 자리만 바뀌었을 뿐 항상 일산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해찬 대표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우리 역사에서 의미를 갖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어느 분이 대신할지 걱정도 많이 된다"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