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2018년 9월(1.84%) 이후 월간 단위로 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2일~12월9일의 시세변동이어서 12월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규제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과천·광명·하남·성남 등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 달 새 0.68% 뛰었다. 이는 2015년 4월(0.83%)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12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전달보다 0.51% 오르며 2015년 6월(0.53%)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했다.
서울의 집값은 전국의 2배가 넘는 0.86% 상승했다.
구별로 강남구가 학군 수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등으로 무려 2.24%나 뛰었고 송파구도 1.72%, 강동구 1.70%, 서초구가 1.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도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1.51%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68%) 왕십리뉴타운, 마포구(0.68%) 공덕·도화·상암동, 강북구(0.49%) 미아뉴타운 등 정비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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