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거래량 전년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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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거래량 전년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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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는 기준 금리 인하, 종합부동산세 인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추진, 12·16대책 등의 수많은 이슈가 있었다. 이에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내수경기의 침체된 분위기로 인한 상가 및 오피스 등의 공실 위험,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 등의 문제가 시장에 대두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였다.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 해(12월 30일 기준)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 7910건으로 지난해 거래량(6만3364건) 대비 약 8.6% 감소했다. 특히 올해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2993건으로 지난해(5만9520건) 대비 약 11%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5%를 기록했고, 오피스는 11.8%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 공실률(12.7%) 대비 1.2%P 하락했지만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10.6%) 대비 0.9%P 상승했다.

공실률이 소폭 하락한 오피스의 경우 올 3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지난해(1.75%) 대비 0.08%P 상승했으나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43%로 지난해 동기(1.54%) 대비 0.11%P 하락했다.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임대료도 소폭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올 3분기 2만8000원(1㎡ 당)으로 지난해(2만9100원) 대비 1100원 하락했으며, 오피스 임대료는 1만7100원으로 지난해(1만7200원) 대비 100원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수익형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수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만 수요가 몰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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