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2017년까지 세계 5대 식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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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2017년까지 세계 5대 식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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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06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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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외식업 창업을 촉진하는 내용의 외식산업진흥법 제정이 추진된다.

식품기업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식품산업 투자펀드'가 조성되고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뢰 같은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한식 세계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들겠다며 작년 10월 발표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세부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전략은 국내에서의 한식 산업화를 위한 4개 과제, 한식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5개 과제 등 9개 과제로 짜였다.

국내 부문에서 농식품부는 규제 위주의 식품위생법과 달리 외식업 창업을 촉진하고 외식산업 진흥시설에 대한 자금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외식산업 선진화를 위한 외식산업진흥법을 올해 중 제정한다.

식품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2013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식품산업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뢰, 미국 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같은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가 공인 '국제 한식요리 자격증'을 도입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1급 호텔에 한식당을 늘리는 등 스타 한식당, 스타 요리사를 배출하고 '고급 한식당 거리'도 조성한다. 해외 교포, 외국인 관광객.유학생 등을 한식 애호가로 만들어 입소문으로 한식을 알리는 '세계 100만인 구전(口傳)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된다.

해외 부문에선 한식의 기능성.상품성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이 강화된다. 상반기 중 식품산업 R&D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세계 김치 연구소'를 세워 김치.젓갈.천일염 등 발효음식과 전통주를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등 한식당의 고급화를 지원하고 농식품 이력 추적,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요소(HACCP) 기준 확대 등으로 안전성을 한식의 경쟁 요소로 키워 이미지를 격상시킨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한식 메뉴와 조리법을 표준화해 보급, 외국인들도 한식의 재료와 조리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재외동포 네트워크나 CBS.NHK 등 해외 방송 등을 통해 한식 문화를 적극 알리고, 2017년까지 세계적인 한식 브랜드(프랜차이즈 업체 및 식당) 100개를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승규 농식품부 1차관은 "세계인이 한식을 즐겨 먹으면서 한국의 문화도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 내용을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식 세계화 2009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5월 중 추진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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