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2700여개 공공 웹사이트서 액티브X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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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2700여개 공공 웹사이트서 액티브X 퇴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26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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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그 동안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개인컴퓨터(PC)에 설치해야 했던 '액티브X' 같은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내년 말까지 모두 제거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2728개 공공 웹사이트 가운데 70.8%인 1931개의 플러그인을 올해 말까지 제거할 계획이다.

나머지 797개(29.2%) 사이트도 내년 말까지 플러그인을 없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못하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전자결제, 전자문서 조회·출력 등 부가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액티브X나 실행파일(.exe)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플러그인은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 보안에 취약하고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중복 설치로 인한 PC 속도 저하 등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 등 '편리한 온라인 환경 구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실제로 연 3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주요 22개 웹사이트는 지난 8월부터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민원서류 발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플러그인 설치 없이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이상, 엣지,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웨일 등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된다.

구형 웹 브라우저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존처럼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키보드보안, 백신, 개인방화벽 등 해킹보안 관련 일부 플러그인은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깔고, 깔고, 또 깔고 라는 말이 화제가 될 만큼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플러그인을 내년까지 모두 제거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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