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이 포항 흥해읍 대련리 유적 발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다.
18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른바 '태환이식'(太環耳飾)이라고도 하는 굵은고리귀걸이는 돌방 길이가 5.3m, 너비가 1.8m인 횡혈식 석실묘에서 나왔다.
한 관계자는 "횡혈식 석실묘 6기와 석곽묘 1기를 조사했다"며 "무덤 대부분은 도굴됐으나 4호 횡혈식 석실묘는 무너진 뚜껑돌이 부장품을 덮어 귀걸이 등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분은 시신을 두는 받침인 시상(屍床)이 상하 두 겹으로 겹쳐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래쪽 시상에서는 금제굵은고리귀걸이 1쌍, 금제가는고리귀걸이 1쌍, 은제 팔찌 1쌍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위쪽 시상에서는 또 다른 금제가는고리귀걸이 1쌍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유물 제작 시기는 모두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는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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