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후진제동보조' 기능…허위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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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 '후진제동보조' 기능…허위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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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 편집상 오류라는데 이미 속은 소비자 '어쩌나'…보상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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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포드코리아가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올-뉴 익스플로러' 국내판 모델을 '후진제동보조' 기능이 있다고 판매해놓고 사실상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진행된 올 뉴 익스플로러 출시행사에서 자체 ADAS 시스템 '코-파일럿 360 플러스'에 후진제동보조 기능이 탑재됐다고 홍보했다. 

심지어 후진제동보조시스템에 대해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 시켜 충돌 상황을 방지한다"라고 설명했다.

후진 제동보조 시스템은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이동범위에서 충돌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견하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줘 즉각적인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다. 차량이 저속으로 후진할 때 적용받을 수 있는 안전 관련 옵션이다.

그러나 'Team 익스플로러' 등 네이버 카페 동호회 회원들이 "실제 차량을 사용해보니 '후진 제동 보조' 시스템이 없었다", "구매 당시 안내받았던 사실과 다르다"며 본사에 문의한 한 결과 기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딜러사에서 일부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했으나 소비자들의 불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떡하라고", "비슷한 가격의 다른 차량 모델들과 비교해서 사양을 고를 때 후진제동보조 기능에 대한 설명을 보고 선택한 소비자들도 있을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국내 판매되는 익스플로러의 경우 저가형 트림이기에 실제 후진제동보조시스템을 탑재해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1월 국내 출시한 올-뉴 익스플로러에 후진 제동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안내했으나 해당 기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리미티드(Limited)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 기능이다"라면서 "고객께 혼선과 불편함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전하며 향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보상계획에 관해서는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 중에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보상계획을 마련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해진 바가 없었다.

한편 네이버 카페 '링컨 자동차와 함께하는 사람들'에는 포드코리아에 대한 다른 불만사항들에 대해서도 많은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번 사건 뿐 아니라 그동안 포드코리아의 홍보나 마케팅 부분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특히 홍보도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하지 않고 마케팅시에도 비교적 적은 사은품을 준다는 등의 불만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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