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숙성김치 암.노화억제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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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숙성김치 암.노화억제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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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5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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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섭씨 5도에서 2~3주 가량 숙성시켰을 때 암과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김치가 암과 노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수차례 발표됐으나 어느 정도 숙성됐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5일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김보경 씨의 박사학위 논문 '배추김치의 발효 단계별 항노화 효과와 항암기전 연구'(지도교수 박건영)에 따르면, 노화를 유도한 세포는 24시간 후 생존율이 62.1%에 그쳤으나 수소이온농도(pH)가 4.2인 김치의 추출물을 첨가하면 생존율이 80.8%로 노화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성도가 pH 4.2인 김치는 섭씨 5도에서 2~3주 가량 숙성해 새콤한 맛이 나고, 씹을 때 아삭아삭한 느낌이 있는 김치를 말한다.

노화를 유도한 세포에 pH 5.6인 갓 담근 김치의 추출물을 넣으면 24시간 후 세포의 생존율이 69.8%를 기록했고, 8주 가량 숙성해 신맛이 많이 나는 김치(pH 3.8)의 추출물을 넣으면 생존율이 78.5%였다.

또 식습관과 관련이 많은 인체 대장암 세포(HT-29)를 48시간 배양하면 큰 변화가 없지만 2~3주 숙성한 김치 추출물을 넣으면 암세포가 무려 76.4%나 죽고, 8주 가량 숙성한 김치와 갓 담근 김치의 추출물을 넣으면 암세포 사망률이 각각 63.7%와 55%로 분석됐다.

이는 암세포의 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Bcl-2 패밀리' 등 특정 유전자에 미치는 김치 추출물의 영향력이 숙성 정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갓 담근 김치보다 숙성된 김치가 노화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지만 신맛이 날 정도로 숙성된 것보다 적당하게 숙성된 김치의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면서 "먹기도 좋은 김치가 몸에도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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