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8일 '경제동향 1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다.
KD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과 건설업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월의 증가세(0.5%)에서 감소세(-0.5%)로 전환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출하(-2.8% → -4.1%)와 수출출하(1.1% → -2.5%)가 모두 부진하면서 전월(-1.2%)보다 악화한 -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돼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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