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하는 간편결제 업체와 카드사…"오프라인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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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하는 간편결제 업체와 카드사…"오프라인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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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편결제 시장규모 100조원 돌파…카드승인 5%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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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카드사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면서 둘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체 결제금액은 80조1453억원으로 간편결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6년(26조8808억원)보다 3배 급증했다.

올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535만건, 이용금액은 162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18.2%, 15.8% 증가했다.

간편결제 대표 업체 카카오페이의 지난 3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

페이코 또한 지난 3분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올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이미 작년 연간 거래 규모를 넘어섰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간편결제의 90% 이상이 결제 당사자의 신용카드와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3분기 누적 카드 승인금액은 631조52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0조8500억원에 비해 5.1%(30조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따라서 카드업계는 올해 전체 카드승인이 5%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와 간편결제 업체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들은 2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한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결제서비스 '저스터치'를 선보였다. 당시 CU·GS25·이마트24 등 전국 3만3000여곳 가맹점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올해 초 롯데·신한·비씨카드 등도 카드사 공통 QR페이를 추진해 상용화했다. 이후 KB국민·현대·삼성카드 등이 QR페이를 선보인 상태다.

간편결제 업체로는 페이코가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페이코 오더는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무인주문 결제 서비스다.

현재 페이코의 오프라인 가맹점은 18만 곳이며, 삼성페이와의 제휴에 따른 신용카드 가맹점은 270만 곳이다.

페이코 관계자는 "정부정책 산업과 핀테크가 같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온라인 결제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반면 오프라인 규모는 훨씬 크기 때문에 하반기 오프라인 시장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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