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음주후 단체 채팅방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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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음주후 단체 채팅방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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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간부들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술에 취해 새벽 시간에 거친말을 쏟아낸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부산신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폭언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새벽시간까지 이어졌다.

28일 오후 10시께 김 모 본부장이 그날 부서장 회의 내용을 간부직원 19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 본부장은 "오늘 회의는 실망이 너무 크다"며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재단이 과연 존재의 의미가 있겠느냐"며 나무랐다.

이에 이 이사장은 "지방 공기업에서 매니저로 살아가는 의무에 대해 부족한 대로 제가 가르쳐드리겠다"며 "혈압이 올라 잠을 잘 수 없다. 비가 내립니다. X같은 비가 내립니다"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부산 24만 소상공인들, 부산재단 115명의 직원들, 그들의 공익을 침해한 자들을 밝혀낼 것"이라며 "현재 근무중인 자들은 말할 것 없고 퇴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의 폭언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 이사장은 "저는 이런 상황을 두고 훌륭하신 지점장님들처럼 자택의 편안한 침대에서 잠 못잔다"며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X같이 만들었느냐"고도 했다.

이사장의 문자는 새벽 4시30분께 "이게 무슨 직장이야"라는 말로 끝났다. 채팅방은 29일 오전 8시20분께 폐쇄됐다.

이병태 이사장은 외환은행 근무를 시작으로 KEB하나은행 부산울산본부장, 미래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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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2019-09-11 16:53:36

내부자로서 제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1. 시민들의 혈세로 설립된 재단이,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지원보다 '민주노총'을 앞세운 노조와 조합원들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한다면 ?
 
2. 일본 화이트리스트 피해기업에 대한 정부의 특별자금지원을, 재단 노동조합 반대로 부산지역만 지원받을 수 없다면?
 
3.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지원상품이 노조 합의 없이는 지원될 수 없다면?
 
4. 경영자의 고유권한인 인사이동을 노조에 묶여, 이사장의 재량으로 하지 못한다면?
 
5. 경영자를 대리하는 일부 부점장들이 관리자로서의 직분을 잊고, 노조활동에 더욱 열성적이라면?
 
6. 재단의 단체협상시마다 민주노총이 용병처럼 나와서 금융공기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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