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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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OK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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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형 퇴직연금(IRP) 창구
▲ 개인형 퇴직연금(IRP) 창구
[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저축은행들의 퇴직연금 시장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 1,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경쟁이 치열하다. 가계부채 규제 강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각종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 업계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처한 가운데 퇴직연금 시장이 블루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6월 중순까지 판매실적이 6900억에 달했다. OK저축은행은 5월 말 기준 총 4702억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개인형(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등 3종류의 상품이 있다. DB형은 회사가 가입자의 퇴직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회사로 귀속한다. 개인이 관여할 수 있는 퇴직연금은 DC형과 IRP형이다.

SBI저축은행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타 금융사 24곳과 협약을 맺고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상품은 퇴직연금 가입 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다. DB형은 저축금이 제한없으며 DC/IRP형은 5천만원까지다. 금리는 확정기여형(DC) 2.4%,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 2.4%, 확정급여형(DB) 연 2.5% 이다.

OK저축은행도 작년 11월에 금융회사 21곳과 협약을 맺고 퇴직연금 가입 기업 및 근로자의 퇴직연금 운용 목적 상품으로 근로자의 중도해지 손실을 최소화한 퇴직연금정기예금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최대 50억원이며 금리는 확정기여형(DC)·퇴직연금(IRP) 1년에 2.5%·확정급여형(DB) 1~2년에 2.7%를 제공한다.

현재 시중은행의 상품금리는 연 1%대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정기 예·적금 평균 금리는 2.6%후반에 달한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신용평가사 문을 두드리며 포석을 깔았다.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을 고금리 저축은행 예.적금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포용하자 저축은행 업계는 수익성 확보에 뛰어들었다.

또한 예금자보호한도임 5000만원까지 편입할 수 있어 안정성도 보장한다. 올해 2월 OK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은 출시 2개월 만에 2000억원, SBI저축은행은 출시 3개월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예적금 패키지는 금리메리트가 떨어져 안정된 투자처를 찾았던 고객들의 기대와 수요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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