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대목 잡아라"…설레는 유통가
상태바
"5월대목 잡아라"…설레는 유통가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4월 23일 09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구나 올해에는 엔화 및 위안화의 강세를 타고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의 골든위크(5월 1-5일), 중국의 노동절(5월 1-3일)을 맞아 대거 한국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의 춘분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경험도 백화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들은 이달 하순부터 5월 초에 걸쳐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일제히 '골든 위크'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5월 7일까지 '골든위크 특집전'이란 행사를 마련, 본점 식품관에서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김치, 젓갈류, 김, 홍삼, 고추장류 등을 1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치 코너에는 일본어에 능숙한 판매사원들을 배치, 일본인들의 쇼핑편의를 돕는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을 강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본점 무역센터점을 포함한 강남명소를 담은 지도 2만부를 만들어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특급호텔, 카니노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골든위크 프로모션'을 개최해 명품, 잡화, 한방 화장품은 물론 김치, 젓갈, 고추장 등 인기식품류의 10-20% 할인 및 사은품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또 일본인 전문 여행사와 함께 본점 무역센터점을 포함한 강남관광 패키지 개발 및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중이며, 재방문 및 고정고객화를 목표로 외국인 전용 마일리지 카드 발급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최근 패키지가 아닌 개인 및 소단위 관광수요가 급증세여서 최고의 트렌드 발신지로서 강남만의 쇼핑관광 환경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인 관광객 러시가 예상되는 이달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와 연계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호텔, 하얏트 호텔, W호텔과 제휴해 외국인 투숙객에게 웰컴패키지를 증정한다. 웰컴패키지에는 복주머니 기프트와 5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도자기를 증정하는 사은권이 들어있으며 이외에도 5%할인 구매권, 스타벅스 음료권, 식품할인권, 화장품 할인권이 포함돼 있다.

또 모범 택시조합과 연계해 조선호텔과 하얏트 호텔 본점간 무료 택시운행 서비스도 실행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과 서울 주요 호텔에 비치된 'The World's Seoul' 잡지에 신세계백화점을 알리는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외국 관광객외에도 황금연휴을 맞은 내국인을 잡기위한 판촉행사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점포에서 5월 1~10일까지 'Barbie Pink Week'를 연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고 어른들의 추억속 로망인 '바비 인형 50주년'을 기념하며 전개하는 행사다. 행사기간 각종 사은품과 경품 행사를 비롯해 쇼핑백은 물론 백화점 내부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바비로 통일해 바비왕국을 표현할 예정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5월 1~10일 '바비&미(Me) 페스티벌'을 열어 아동복 전품목을 10% 할인하고 바비인형 탄행 50주년 스페셜 티셔츠 패키지(티셔츠+스카프 5만원)'와 바비인형이 입은 것과 같은 드레스(24만8천원)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어린이날 선물대잔치(5월 1-10일)', 어버이날 특집(5월 6-7일)', 성년의 날 특집(5월 17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옥상 하늘정원에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키즈파크'를 운영한다. 어린이 고객들은 누구나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솜사탕, 풍선, 페이스 페인팅, 커리커쳐 그려주기 등 다양한 무료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5월 1∼5일 '인형으로 만나는 세계명작동화 축제'를 열고 한국, 미국, 멕시코, 티베트, 중국 등 17개국의 동화 인형 캐릭터 500여 점을 전시한다. 미아점도 5월 1∼10일까지 정문 광장에 어린이 전용 기차놀이 기구 '꼬마기차'를 설치해 내점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봄 정기세일 실적에서 나타난 소비심리 회복 조짐에 따라, 5월 1일부터 열흘간 다양한 가정의 달 이벤트를 마련,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신세계시티 신세계삼성 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시작일인 1일부터 3일동안에는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천명에게 황영성 화백의 '가족이야기' 작품이 새겨진 친환경 에코백도 증정한다.

어린이날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는 2일 뿡뿡이와 뚝딱이가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여행, 3일에는 딱딱구리 어린이 음악회, 4일에는 가족 뮤지컬 내친구 도라예몽 아기공룡 구출 작전, 5일에는 강남점 밀레니엄홀에서 환상의 퍼니트리플(개그+레이저+버블쇼) 등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본점 문화홀에서 여성 트로트 3인방의 효(孝) 콘서트를 준비했다. 6일 하춘화, 7일 김수희, 8일 김혜연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5월 17일 강남점 밀레니엄 홀에서는 컬투, 장윤정, 변진섭, 박강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바이네르 컴포트화(14만원), 지방시 셔츠 넥타이 세트(14만원), 지고트 원피스 (17만9천원), 피에르가르뎅 핸드백(7만원) 등을 마련했다.(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