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부회장, 故 정주영 선영 찾아 대우조선해양 인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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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 故 정주영 선영 찾아 대우조선해양 인수 보고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3월 18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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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 고 정주영 명예회장 선영 참배
▲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 고 정주영 명예회장 선영 참배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보고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18주기(21일)를 앞두고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의 창업자 선영 참배는 매년 이뤄졌지만, 올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 직후였기 때문에 더욱 각별했을 것이란 의견이다.

앞서 권 부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서명하는 순간 솔직히 긴장된 마음이었다. 반세기 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허허벌판인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장을 들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개척하셨던 순간이 떠올랐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린 것은, 고인이 시작해 일군 '조선 세계 1위'의 위상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사명감에서 이번 인수전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권 부회장이 본계약 체결식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한국의 조선산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소회를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과 조영철 부사장 등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30여명도 참석했다.

한편 오는 19일 저녁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는 울산대학교와 USP챔버오케스트라의 주관으로 '정주영 창업자 18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인 21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세워진 정 명예회장의 흉상 앞에서 임직원이 추모 묵념과 헌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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