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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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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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를 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려고 경기한다. 물론 전력 차는 존재하지만, 축구는 언제든지 약팀이 강팀 잡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앞두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끝냈음을 다시 한번 당당하게 밝혔다.

박지성은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두고 1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단 분위기와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은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전을 이어간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박지성은 "우리로서도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비록 상대는 우리 조에서 최강이고 우승 후보이지만 우리가 그리스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매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 `외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 쇼크를 줄 것이라고 했다던데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쇼크를 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려고 경기한다. 물론 전력 차는 존재하지만, 축구는 언제든지 약팀이 강팀 잡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린다면 좋은 결과가 우리 쪽으로 올 것이고 많은 사람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안겼는데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아르헨티나라는 강팀과 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쌓은 승리 이상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는 박지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테베스는 박지성과 아주 친한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잠시 우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박지성은 테베스와 맞대결에 대해 "같이 경기하게 돼 기쁘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상대로 만나 싸운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하지만 어차피 경기에서는 승부를 내야 한다. 테베스나 나 역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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