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금융당국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인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기존 은행들 간의 가격경쟁을 촉진하는 등 당초 유도했던 '메기 효과'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산업 경쟁도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신규 진입정책을 결정하기로 했다. 금융사 진입정책을 민간에 맡겨 객관·공정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업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작지만 강한 혁신 도전자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인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추가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르면 내년에 출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혁신적 금융 수요가 커진데다가 실물 경제 지원 등 금융 본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금융사 진입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