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유럽 광케이블 신규설비 구축에 14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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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유럽 광케이블 신규설비 구축에 140억원 투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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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LS전선은 10일 폴란드 공장에 약 1100만 유로(약 140억원)를 투자해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신규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11월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市에 위치한 공장을 매입했다. 이번 투자로 올 연말까지 이 공장 일부에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해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LS전선 폴란드 법인은 연간 약 300만f.km(1파이버 킬로미터 : 광섬유 1심의 길이)의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유럽 광케이블 시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전선 관계자는 "경북 구미와 베트남 사업장에 이은 3번째 광케이블 생산라인"이라며 "국내 전선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납기를 단축하고 유럽의 경제 블록(Block)화를 대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2% 정도에 머물고 있는 광케이블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유럽은 프랑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여 정부 주도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탈리아 역시 도서 지역까지 전국에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이유로 광케이블 시장이 연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최근 2년간 LS전선의 유럽 시장 광케이블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올 1분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약 5300만 유로(7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이는 LS전선의 지난해 유럽 시장 총 수주 금액 500억원을 40% 이상 상회하는 금액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프랑스 판매법인과 폴란드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 사업자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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