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해외 IPO 향해 달린다…이유는?
상태바
유진투자증권, 해외 IPO 향해 달린다…이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03일 08시 1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수료 높은 해외시장 주력
ss.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이 해외 기업공개(IPO)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IPO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코스닥시장 주관수수료(2~3%) 보다 3배 가량 높은 주관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반 기업의 상장업무는 대형사들의 주관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수료는 대게 3%를 넘지 못한다"며 "외국기업 IPO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해 지난 2008년부터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등을 자주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사례가 점차 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현지 증권사·자산운용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기업인 농산물 생산·제조 업체인 골드코드의 주관사로 선정돼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이다.

골드코드는 2016년 말 기준 매출액 1200억원, 순이익 100억원 규모로 대어급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 기업의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은 골드코드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증시에 관심을 보이는 동남아 기업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는 지난해 IPO를 추진했던 중국 식품가공업체 윙입푸드와 중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유에프헬씨팜의 IPO를 준비 중이다. 윙입푸드와 유에프헬씨팜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상반기 중 제출하고 올 하반기 상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들 사이에서 특화된 분야를 구축해 전문 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와 달리 먹거리가 많지 않은 중소형사들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근 국내증시의 투자규모가 커지고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요건을 맞춘 해외 기업들의 상장 사례가 늘어난 것이 유진투자증권의 틈새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