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네덜란드 국제방송 라디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가 영국의 맥주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플라토 로직'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이네켄이 작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맥주를 판매했다.
하이네켄은 2009년 한 해 총 11억ℓ의 맥주를 판매, 22년 연속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맥주로 기록됐다.
11억ℓ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330㎖ 용량의 캔 맥주로 환산했을 때 약 34억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2008년 3위였던 덴마크의 '칼스버그'가 8억ℓ 팔려 '칼링(영국)'을 3위로 주저앉히고 2009년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인기를 끈 맥주로 선정됐다.
역시 하이네켄 그룹 소유의 '포스터(호주)', '암스텔(네덜란드)'이 4~5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칼스버그 그룹의 '크로넨부르(프랑스)'가 6위, AB 인베브의 '스텔라 아투아(벨기에)'가 7위로 꼽혔다.
한편, 플라토 로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서유럽에서 맥주 소비가 위축돼 맥주 판매량이 2008년 대비 2.5% 줄었다고 RNW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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