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시장친화적 최신금융기법을 활용해 국내외 자금조달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저렴한 장기안정적인 해외자금을 확보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지표채권으로서 장기채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민친화적인 공적주택자금 지원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정책모기지는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실수요자 맞춤 상품 공급을 늘려 서민∙중산층의 내집 마련 꿈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보증 부문에서는 보증제한 요인을 완화하고 지원체계를 개편해 무주택 서민주거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특히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택수요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와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해 주택사업자 보증지원을 확대해 주택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주택연금 대상을 확대하고 부동산신탁방식, 장수리스크 헤징 등 다양한 노후재무설계가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주택연금이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 체질 개선에도 기여해 국민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이명박 정부와의 마찰로 1년7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지난 대선 때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경제정책 자문 등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