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청국장, 곰팡이독소 적합…표시기준은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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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청국장, 곰팡이독소 적합…표시기준은 개선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9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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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웰빙 바람을 타고 된장∙청국장과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한식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균주 관리가 어려워 곰팡이독소 발생 가능성이 우려돼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한식된장∙청국장 30개 제품(각가 15개)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의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 검출량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19일 밝혔다.

곰팡이 독소란 곰팡이에서 유래하는 독성물질로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파툴린 등이 있다. 장류에서는 총아플라톡신(B1∙B2∙G1∙G2 총합)과 아플라톡신B1의 함량을 제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한식된장 전 제품에서 곰팡이독소가 기준 이내로 검출됐다.

한식된장 15개 중 5개에서는 총아플라톡신이 0.1~3.9㎍/㎏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기준 이내였다. 아플라톡신 B1은 0.1~ 2.8㎍/㎏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기준에 적합했다.

청국장은 조사대상 15개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불검출됐다.

다만 조사대상 30개 중 15개 제품의 표시는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15개 제품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규정한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일부 누락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누락이 절반을 차지했다. 대두∙땅콩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알레르기 표시대상 원재료명을 표시해야 한다.

특히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대두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표시 기준 위반 사업자에게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한식된장∙청국장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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