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 가속도 8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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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입 가속도 8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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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9월 15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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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독려에 힘입어 IPTV 가입자가 8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IPTV 운영 3사의 실시간 방송 가입자 총계는 지난 13일 80만419명을 기록했다.

50만명에서 60만명, 다시 70만명을 기록하는데 각각 22일이 걸린 것에 비해 70만에서 80만까지 10만명을 늘리는데는 하루가 단축된 21일이 걸렸다.

방통위는 7월과 8월이 휴가철로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가입자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별 누적 가입자는 KT가 38만5천944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LG데이콤이 22만6천606명, SK브로드밴드가 18만7천869명이다.

가입자 증가는 KT가 주도하고 있다.

KT는 이달 1∼7일 7일간 1만7천979명의 가입자를 늘린데 이어 8∼13일 6일간 2만905명을 추가해 갈수록 속도를 내면서 이달들어 3만8천884명이 불어났다. 지난달까지는 하루 2천명대의 가입자가 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4천-5천명대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 회사는 첫주에 6천716명, 둘째 주에는 이보다 적은 4천586명으로 이달들어 1만1천302명이 증가했다.

이달들어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프리 IPTV 가입자수가 1만4천623명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VOD에서 실시간으로 전환한 결과일 뿐 새로운 가입자 유치는 거의 없는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양방향성을 강화하고 UI(사용자 환경)를 바꾼 `브로드앤 IPTV 2.0'을 내놓고 홍보를 했지만, 실제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는 매우 소극적이라는 것이 방통위측의 판단이다.

LG데이콤은 첫째 주 5천489명, 둘째 주 4천764명이 늘어 이달들어 1만253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이 회사는 IPTV 후발주자로 상대적으로 콘텐츠 양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들 3개 업체의 하루 가입자 합계는 4천-5천명이었으나 13일 7천71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편, 방통위는 최시중 위원장이 지난 7월 IPTV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연말 가입자 목표를 200만으로 정하고 달성을 독려한 이후 매일 가입자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최근에는 IPTV 업체들에 연말 목표와 달성 계획을 내도록 했으나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방통위가 이처럼 IPTV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업체들이 IPTV 사업권을 신청할 때와는 달리 올 상반기 설비투자와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IPTV 산업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체들이 사업권을 받고 나서는 급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다 최근 정부가 독려하자 KT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다"며 "어느 정도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 마케팅 비용을 덜 들여도 스스로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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