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회장 "고객에게 존경받아야 일류 기업"
상태바
허창수회장 "고객에게 존경받아야 일류 기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1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임원모임에서 "GS가 경쟁력을 확보.유지하려면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Value No.1)'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요즈음 브릭스 등 이머징 국가의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정작 솔루션이나 소프트 그리고 환경, 의료 등 성장분야는 애플이나 GE 등 구미의 선진기업들이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인 지역 간 구도나 사업영역 분류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한경쟁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며 "GS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려면 우리의 경영이념인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큰 시련을 겪는 도요타 사건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고객에게 헌신하자는 우리의 경영이념을 제대로 실천해 왔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면서 "돌이켜 보면 부족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고 아직도 하드웨어 중심,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고객의 관점을 망각하거나 고객을 위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시장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GS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 깊이 영원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모델을 혁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GS칼텍스의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했을 때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혁신'이라는 전략에 크게 공감했다"면서 "연구개발의 성과는 단기간에 나오기 어려워서 차차세대의 연구개발 전략까지 미리 수립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끈기있게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 등 해외현장을 방문했던 허 회장은 "협소한 국내시장만으로는 우리가 의도하는 수준의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현지화와 계열사 간 협력 등을 통한 실효성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부문 재조정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의미가 분명해야 하며, 사업비전과 성장로드맵을 확실히 재점검해 추진동력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임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은 실천력에서 나온다"면서 "스피드와 팀워크 그리고 철저한 사전준비에 바탕을 둔 강한 현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주문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